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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도 박수받지 못하는 경기가 있다. 반면 지더라도 박수받는 경기가 있다.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얻고자 하는 것을 얻고 하고자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홍명보 감독의 출사표였다. 비록 패했지만 경기가 끝난 후 홍명보호는 "대~한민국"을 연호하는 팬들의 목소리와 함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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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 최악의 경우 본선에서 개최국을 만날 수도 있다. 투지는 박수받을만 했다. 물론 숙제도 산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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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의 제로톱이었다. 홍 감독은 지동원(선덜랜드)을 원톱,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섀도 스트라이커에 포진시켰다. 두 선수간에 포지션 경계는 없었다. 김보경(카디프시티)은 왼쪽 날개에 포진했지만 수시로 중앙으로 이동, 지동원과 포지션을 변경했다. 좌우를 넘나든 이청용(볼턴)은 후반 32분 고요한(서울)이 교체 투입되자, 섀도 스트라이커로 보직을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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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의 중용, 명불허전
수비라인, 무난은 했지만…
네이마르의 선제 결승골은 어쩔 수 없었다. 좀 더 벽을 잘 세웠더라면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워낙 잘 찼다. 후반 4분 오스카의 추가골은 순식간에 수비라인이 흐트러지면서 초래한 실점이었다. 홍 감독도 "두 번째 골은 수비의 실수로 실점을 했는데 어린 선수들이고 앞으로 배워나갈 것"이라고 인정했다
이날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와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중앙 수비, 좌우축 윙백에는 김진수(니가타)와 이 용(울산)이 기용됐다.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운 브라질 선수들을 맞아 때론 거칠게, 때론 영리하게 수비를 펼쳤다. 무난한 플레이였다. 하지만 강팀에 실수는 곧 실점이라는 점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실수가 용납될 수 없는 포지션이 수비라인이다. 집중력을 보완해야 월드컵에서 좀 더 안정적인 수비벽을 구축할 수 있다.
브라질은 훌륭한 예방주사였다. 비관할 필요도 없다. 홍명보호는 월드컵 본선을 향해 또 한 고개를 넘었고, 겸허하게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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