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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전3선승제 기준으로 보면, 한 팀이 1,2차전을 모두 가져간 건 총 일곱 차례 있었다. 사실 1,2차전을 승리할 경우, 승리팀은 '1승 남았다'는 생각에 여유가 생긴다. 하지만 3차전을 잡지 못하면 조금씩 불안감이 엄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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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1,2차전에서 먼저 2연패한 팀은 '잃을 게 없다'는 마음에 평상시 경기력이 나올 수 있다. 1,2차전을 내주고 3차전에서 첫 승을 올린 팀이 4차전에서 패배해 그대로 탈락한 건 91년과 98년 플레이오프 때 삼성 밖에 없었다. 나머지 5팀은 모두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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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뒤 2연패, 즉 4차전까지 2승2패로 동률을 이른 경우는 총 다섯 차례 있었다. 이중에서 1,2차전을 모두 내줬다가 3연승한 건 총 세 차례 있었다. 리버스 스윕이 나올 확률은 60%였다.
가장 먼저 리버스 스윕이 나온 건 96년 플레이오프다. 당시 현대는 전주 원정 1,2차전에서 쌍방울에 모두 패한 뒤, 인천에서 열린 3,4차전과 중립경기로 열린 잠실 5차전을 모두 승리해 기적 같은 창단 첫 해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오랜 시간 이와 같은 사례는 없었다. 2009년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던 디펜딩챔피언 SK는 안방에서 두산에 1,2차전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내리 3연승을 거두며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달성했다.
2010년엔 두산이 리버스 스윕의 수혜자가 됐다. 4위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홈에서 2연패하며 코너에 몰렸지만,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가장 최근의 사례, 공교롭게도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이 3년만에 같은 상황에 처했다.
2010년 두산 이후 리버스 스윕은 나오지 않고 있다. 5전3선승제 시리즈에서 같은 상황이 나온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과연 두산이 심리적 우위를 앞세워 5차전까지 가져갈까. 아니면 1,2차전에 이어 다시 홈 어드밴티지를 얻는 넥센이 97년 LG처럼 안방에서 기사회생할 수 있을까.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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