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이상 최강의 암말들만이 출전하는 제7회 경기도지사배 대상경주가 오는 20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국1 2000m)로 열린다. 2007년 신설돼 2년전부터 대상경주로 격상된 경기도지사배는 올해부터 총상금이 5억원으로 늘어나 국산 암말 대회 중 가장 많은 상금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는 '승리의함성'(국1, 5세 암말, 지용철 감독)의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여부다.
암말임에도 500㎏에 육박하는 체중을 자랑하는 '승리의함성'은 2000m 최적의 경주 거리를 맞아 폭발적인 뒷심으로 우승을 노리고 있다. 게다가 이번 대회 출전하는 경주마들이 대부분 선입· 선행형 경주마여서 쉬운 경주전개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지사배 우승이후 최근 1년 동안 우승이 없다는 것이 약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타고난 능력마로 경주 막판까지 지치지 않는 지구력이 강점이다.
'승리의함성'의 경쟁상대로는 유일한 3세마이자 스포츠서울배 우승마인 '조이럭키'와 국내산 1군 암말 강자로 평가받고 있는 '초원여제'가 지목되고 있다.
조이럭키(국2군, 3세 암말, 박윤규 감독)는 이번 대회 유일한 3세이자 점핑 출전한 2군 소속 기대주다. 500㎏을 넘나드는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단연 일품. 막강한 순발력을 기본으로 상대의 움직임에 따라 선입 전개도 가능하기에 전개상의 큰 약점은 없다. 지난 6월 1800m로 펼쳐진 스포츠서울배에서 9마신차 대승을 기록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2000m 경주는 첫 출전이지만 1800m 우승 경험이 있어 장거리에서 충분히 통할 마필이라는 평가다. 이번 경주에서는 다소 늘어난 55㎏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게 된다.
초원여제(국1, 4세 암말, 정호익 감독)는 다소 기복 있는 성적을 나타내고는 있지만 능력상 국내산 1군 암말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올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이며 기대를 받았지만, 한동안 슬럼프를 겪었다. 하지만 직전 경주에서 잃어버렸던 경기감각을 회복하면서 3위를 기록, 재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주행습성은 선두 후미에서 경주를 관망하다가 막판에 역전을 노리는 선입형 각질을 보이고 있다. 4세에 접어들면서 더욱 발걸음에 힘이 차고 있고 단거리와 장거리를 모두 소화해 내는 모습을 보였기에 앞으로 더 큰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올해 YTN배 우승마 '최초로'와 HRI 트로피 우승마 '으뜸칸' 등도 복병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초로(국1, 5세 암말, 지용철 감독)는 초반 스피드와 직선 근성을 겸비한 마필로 초반 전개만 잘 풀어낸다면 직선주로에서 충분히 역전우승이 가능한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암말대회중 가장 많은 5억원의 총상금이 걸려있는 경기도지사배가 열린다. 3년연속 우승을 노리는 '승리의 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