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트마르 히츠펠트 스위스 감독이 은퇴를 선언했다.
히츠펠트 감독은 18일(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의 스위스축구협회에서 공식 인터뷰를 열어 "브라질 월드컵이 끝나면 내 나이가 65세가 된다"며 "지난 30년 동안 힘겨운 축구판에서 지내온 만큼 이제 쉴 때가 됐다.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나의 은퇴 선언이 내년 월드컵 무대에 나설 스위스 대표팀에는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출신인 히츠펠트 감독은 1983년부터 스위스 클럽팀을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라스호퍼 취리히를 이끄는 동안 두 차례나 스위스리그 챔피언에 오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1991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사령탑으로 옮겼다. 1994~1995시즌과 1995~1996시즌에 팀을 두 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 1996~1997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는 도르트문트의 창단 이후 첫 우승을 견인했다. 히츠펠트 감독은 1998년부터 바이에른 뮌헨으로 스카우트돼 1998~1999시즌부터 3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정상을 맛봤다. 2000~2001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명장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2008년 스위스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히츠펠트 감독은 스위스를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스페인을 꺾으면서 파란을 일으켰지만 아쉽게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스위스 축구의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과 함께 18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톱10' 안으로 이끌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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