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국내 대회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이승훈은 23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KB금융 제48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남자 5000m에서 6분31초21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자신이 보유한 대회기록 6분37초99를 훌쩍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획득한 이승훈은 눈부신 막판 스퍼트를 선보이며 정상에 올라 국내 최강자의 자리를 재확인했다.
소치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파견선수 선발전을 겸해 열린 이 대회에서 이승훈은 우선선발 대상에 오른 팀추월 외에 5000m에서도 가볍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인 이정수(고양시청)도 같은 종목에 출전했으나 6분49초30의 기록으로 6위에 그쳤다.
이정수는 쇼트트랙 선발전에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하면서 스피드스케이팅에 도전, 소치 올림픽 출전을 노린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첫 공식 대회에 나선 그는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지는 남자 5000m 상위 3명에는 들지 못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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