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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투수가 우완이냐, 좌완이냐에 따라 좌타자와 우타자를 집중 배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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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두산은 방망이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주전, 비주전 가릴 것없이 삼성보다 앞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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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모순의 대결처럼 삼성도 두산의 트랜스포머 타선 정도는 아무런 문제가 안된다고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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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도 이번 한국시리즈에 대해 투수전이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특히 선발 투수가 길게 버텨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은 윤성환을 시작으로 밴덴헐크, 장원삼, 배영수 등 4인 선발 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다. 차우찬은 류 감독이 선호하는 '1+1' 개념으로 선발 투수 다음으로 두 번째 등판해 상태 타선은 무력화시키는 역할을 전담하기로 했다.
여기에 심창민 권 혁 안지만 오승환 등 필승조가 1이닝씩 맡아주는 도우미 역할을 하면 두산의 좌우타자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삼성의 계산이다.
그도 그럴것이 삼성의 윤성환-밴덴헐크-장원삼 등 원, 투, 스리 선발진은 페넌트레이스에서 평균 6이닝 정도는 거뜬하게 버텨줬다.
두산전만 놓고 봤을 때도 4경기 21⅓이닝을 던진 윤성환을 제외하고 밴덴헐크와 장원삼 모두 6이닝을 막아줬다.
김태한 코치의 바람대로 이 정도의 버팀력이라면 나머지 불펜 투수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삼성의 투수력이다.
사실 삼성의 불펜진은 두산에 비해 강하다는 게 객관적이 평가다. 류중일 감독의 예상처럼 투수 싸움이 전개된다면 삼성이 유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삼성 투수 운용의 또다른 핵심은 차우찬이다. 류 감독도 "차우찬이 두 번째 투수로 집중 투입될 것이다. 차우찬의 활약 역시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열쇠"라고 얘기할 정도다.
차우찬은 올시즌 선발와 불펜을 넘나들면서도 10승7패, 평균자책점 3.26의 호성적을 거뒀다. 특히 두산전에서는 7경기에 모두 불펜으로 투입돼 평균 2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평균보다 낮은 평균자책점(2.57)을 기록했다.
차우찬 이후에는 올시즌 두산전 평균자책점 '제로'를 각각 자랑하는 심창민-권 혁-안지만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시리즈에서 전개되는 두산과 삼성의 모순(창과 방패)대결이 그래서 더 흥미롭다.
대구=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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