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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의 성립하려면 쓸 만한 잉여 선발자원이 필요하다. 이들은 정규시즌 땐 선발투수 혹은 롱릴리프로 마운드를 책임진다. 한때 삼성은 6선발을 기용할 정도로 선발투수가 차고 넘쳤다. 기본 요건은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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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의 구위가 떨어질 때쯤, 구위가 더욱 좋은 새로운 투수가 나와 상대를 당황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구종이 다소 단조로워도, 묵직한 직구에 필살기로 불릴 만한 레퍼토리 하나 정도만 있으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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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의 세번째 한국시리즈, 이번에도 삼성은 차우찬을 확실한 '+1'으로 준비시켰다. 올시즌 차우찬은 2년 전 가장 좋았던 구위를 회복하면서 2년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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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에서도 차우찬의 위력은 빛을 발했다. 9회 마무리 오승환의 철벽 마무리는 셋업맨으로 나선 차우찬의 호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차우찬은 8회 팀의 세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공 11개 만에 세 타자를 잡았다.
차우찬의 현재 컨디션을 여실히 보여준 장면이었다. 힘 있는 직구를 원하는 곳에 정확히 넣을 수 있다. 좌완 불펜으로서도 능력을 보이는 것이다. 굳이 왼손타자 상대가 아니라, 팀이 필요할 땐 언제든 나올 수 있는 컨디션이다. 이날도 안지만과 오승환 사이를 연결하는 셋업맨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향후 시리즈에서 삼성 마운드의 열쇠는 차우찬이 쥐고 있다. 차우찬을 언제 어떻게 투입하느냐에 따라 경기 향방이 갈릴 수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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