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면서 보니까 삼성 타자들의 감이 올라왔더라."
두산 최재훈이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다시 주전 마스크를 쓴다. 지난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던 3차전 이후 세 경기만에 주전포수로 복귀했다.
경기 전 최재훈은 "쉬면서 덕아웃에서 삼성 타자들을 유심히 봤다. 준비를 많이 했다. 오늘 상대가 초반에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훈은 그동안 상대 좌타자들을 상대로 몸쪽 직구를 많이 요구했다. 그는 "상대가 노리고 들어오는지, 아니면 기다리는지 봐야 한다. 그래도 볼넷보단 빠르게 승부하는 게 낫다"고 했다.
이어 "상대가 직구 타이밍을 노리는지, 체인지업 타이밍을 노리는지 볼 것이다. 머리 터지게 리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쉬면서 본 삼성 타자들의 느낌은 어떨까. 최재훈은 "삼성 타자들의 감이 많이 올라왔다. 특히 5차전에서 홈런을 친 최형우, 채태인이 문제다. 그 앞에 주자를 안 내보내고, 맞아도 안타 맞는다 생각하면 된 것 같다"고 답했다.
1승만 더하면 우승이다. 최재훈은 "우승 생각은 안 한다. 생각하면 흥분되지 않나. 그저 한 경기, 한 경기 이긴다고 생각할 뿐"이라며 웃었다.
대구=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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