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영국 BBC가 뽑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의 스타 10인에 선정됐다.
BBC는 31일(한국시각) 100일 앞으로 다가온 소치올림픽을 빛낼 스타 10명을 종목별로 선정했다. 피겨스케이팅의 최고 스타는 역시 김연아였다.
4년 전 밴쿠버올림픽은 '여왕대관식'이었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78.50점)과 프리스케이팅(150.06점) 모두 역대 최고점 기록을 경신하며 총점 228.56점의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불멸의 기록'이라는 것이 전세계의 평가였다. 은퇴와 현역생활 연장의 기로에 섰던 김연아는 소치에서 선수 인생의 마지막 꽃을 피우겠다는 새로운 목표와 함께 지난해 은반으로 돌아왔다. 소치동계올림픽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BBC는 김연아에 대해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신기록과 함께 우승하며 스피드스케이팅 이외의 종목에서 처음 우승한 한국인'이라며 '한국의 슈퍼스타인 그는 다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빛나는 선수 인생을 마감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두 번의 금메달을 포함해 6차례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따냈으며, 오랜 공백을 깨고 돌아온 2013년 대회에서는 신채점제도 도입 이후 가장 큰 점수 차이로 우승했다는 점을 덧붙였다.
BBC는 김연아 외에 알파인 스키의 린지 본(미국), 봅슬레이의 케일리 험프리스(캐나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마리트 비외르겐(덴마크), 아이스하키의 알렉스 오베츠킨(러시아) 등을 스타로 꼽았다. 루지의 펠릭스 로흐(독일), 스키점프의 사라 다카하시(일본), 스노보드의 린지 제이코벨리스(미국)·숀 화이트(미국) 등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쇼트트랙에서는 한국 선수들 대신에 '숙적' 중국의 여자 대표 왕멍이 스타로 뽑혔다. 스피드스케이팅이나 컬링 등 몇몇 종목에서는 스타를 뽑지 않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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