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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전 배수진'위기의 전남,'이-심-전'트리오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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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제주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전남은 배수진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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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전남은 강등전쟁과는 상당히 동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였다. 지난달 11일 성남을 원정에서 잡고, 지난달 22일 대전과 비기며 전남은 강등권과 10점 이상의 승점차를 유지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10월부터 강등권의 지형이 급변했다. 전남은 휴식기 이후 4연패다. 올시즌 지지 않는 끈끈함을 보여줬다. 2연패 이상은 처음이다. 뼈아픈 4연패 와중에 13위 강원의 반전이 시작됐다. 최근 5경기에서 4승1무로 무패를 달렸다. 전남이 5경기에서 승점 1점에 그친 새 강원은 무려 13점을 쌓아올렸다. 심심할 줄 알았던 강등전쟁에 뜨거운 불을 붙였다. 12위 대구(승점 26)를 13위로 밀어내더니 11위 경남(승점 29)마저 턱밑까지 위협하고 있다. '쫓기는 자' 경남은 전남을 상대로 분전했다. 4대2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선 페널티킥이 무려 3개나 나왔다. 이중 2개를 경남 김형범이 밀어넣으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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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에서 시작된 반전의 불길이 전남까지 번졌다. 여유 있던 전남이 강등전쟁에 가세하는, 기막힌 상황이 됐다. 13, 14위는 2부로 강등되고, 12위는 2부 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전남은 현재 11위(승점 34), 경남과 승점차는 불과 2점, 강원과의 승점차는 5점이다. 전남은 제주 대구 강원 성남 대전과의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일 제주전은 분수령이자 마지노선이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경남은 3일 그룹B 1위 성남과 맞붙는다. 전남 입장에서는 2일 홈에서 제주를 잡은 후, 성남이 경남을 잡아줘야 승점에 숨통이 트인다.

'이-심-전 트리오' 이종호 전현철 심동운 등 23세 이하 공격 삼각편대의 발끝에 전남의 명운이 걸렸다. 올시즌 전남은 폭발적인 득점력을 갖춘 용병 없이 토종 공격수들의 힘으로 버텨왔다. 젊은 선수들의 파이팅과 끈질긴 팀워크로 강팀들을 상대로 지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여왔다. 팀의 연패속에서도 이들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올려주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광양루니'이종호가 27일 강원전에서 시즌 6호골을 터뜨린데 이어, 30일 경남전에선 전현철 심동운 등이 연이어 만회골을 터뜨렸다. '영플레이어상' 후보군인 세선수가 나란히 6골을 기록중이다. 반면 그룹B 최소실점을 기록하던 단단한 포백라인은 최근 3경기에서 무려 8골을 허용했다. 수비 집중력이 절실하다. 경남전은 PK가 승부를 갈랐다. 위험지역에서의 침착하고 노련한 플레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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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대결 전적에서 제주는 전남에 절대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전남은 올시즌 제주전에서 '페드로 징크스'에 시달렸다. 홈 개막전 때도, 지난달 29일 제주원정 때도 모두 페드로의 결승골로 인해 0대1로 아쉽게 패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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