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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체인지업은 떨어지는 폭이 작거나 높은 코스로 들어갈 경우 장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니퍼트는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6⅔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6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홈런을 두 방이나 허용했다. 니퍼트는 올 정규시즌서 한 경기 2홈런을 내준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만큼 이날 6차전서는 실투가 많았다는 의미. 그런데 그 원인이 밋밋한 체인지업이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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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괜찮았다. 3번 왼손 타자 채태인과의 승부가 문제가 됐다. 니퍼트는 초구를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선택했다. 구속은 130㎞였다. 하지만 또다시 이번에도 떨어지는 폭이 작았다. 약간 바깥쪽으로 휘면서 살짝 떨어지는 것을 채태인이 기다렸다는 듯 힘차게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채태인은 지난 29일 잠실 5차전서도 두산 선발 노경은의 바깥쪽 148㎞짜리 직구를 밀어쳐 좌월 1점 홈런을 날린 적이 있다. 포스트시즌 들어 바깥쪽 코스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채태인이 니퍼트의 실투를 놓칠 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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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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