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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와의 캐피털원컵 교체 출전 직후라 아쉬움은 더욱 크다. 벵거 감독은 첼시전에 박주영을 전격 교체투입했다. 백업 선수들을 주로 기용한 경기였다. 최근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인 박주영을 실험해보고자 하는 의도가 다분했다. 박주영은 10여분의 짧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활발하게 움직였다. 센터서클까지 내려와 동료와 볼을 주고 받는 것 뿐만 아니라 공간을 찾아 움직이는 등 폭넓은 활동량을 보였다. 지난 시즌 셀타비고(스페인) 임대 복귀 후 5개월 간 실전을 치르지 않은 선수라고 보기 힘든 수준이었다. 비록 팀 패배로 빛이 가렸지만, 밝은 미래를 전망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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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전 결장을 이유로 박주영의 미래를 암울하게 바라볼 필요는 없다. 여전히 기회는 열려 있다. 멀어진 줄 알았던 벵거 감독의 시선에도 여전히 박주영은 포착되고 있다. 첼시전을 앞두고 벵거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처럼 훈련장에서 자신의 진가와 가능성을 증명하면 된다. 아스널은 EPL 외에도 FA컵과 유럽챔피언스리그 등 빡빡한 일정을 치러야 한다. 다가오는 12월이 분수령이다. 리버풀전 결장에 아쉬움은 크지만, 절망할 필요는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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