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애슐리 영이 또 다이빙 논란에 휩싸였다.
영은 6일 새벽(한국시각) 스페인 도노스티아 산 세바스티안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4차전(0대0)에서 무득점으로 맞선 후반 25분 귀중한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카가와 신지에게 공을 주고 오른쪽으로 이동하던 중 상대 수비수 마르켈 베르가라에게 팔이 잡힌 듯 넘어졌다.
주심은 파울을 인정하며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로빈 판 페르시는 이를 실축하며 경기는 결국 무승부가 됐다.
하지만 영이 넘어지는 장면을 느린 화면으로 보면 그가 제대로 파울을 당했는지 미심쩍다. 마치 투명인간에게 팔이 잡힌 듯 혼자 허우적대다 넘어진 것처럼 보인다.
당장 팬들은 SNS를 통해 영의 못된 버릇이 다시 나왔다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영은 평소 EPL에서도 '다이빙'(파울을 유도하기 위해 일부러 넘어지는 행위)으로 악명이 높다. 올 시즌 초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직접 공개적으로 경고했을 정도다.
이날 맨유 출신 로이 킨 ITV 해설자는 방송을 통해 영을 비판했다.
킨은 "누가 봐도 영이 분명히 파울을 노렸다고 할 수 있다. 심판을 상대로 사기를 쳤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영이 최근 몇 달간 너무 자주 넘어져서 잉글랜드 내에서 큰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엔 다른 나라에서 그랬기 때문에 비난은 좀 적을 것 같다"고 비꼬기도 했다.
잉글랜드 축구 전설 개리 리네커도 SNS를 통해 "애슐리 영이 너무 쉽게 넘어지는 게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데일리 메일', '미러' 등 영국 일간들도 스트레이트 기사를 통해 영의 다이빙을 꼬집었다.
하지만 과거 영을 비판했던 모예스 감독은 이번엔 선수 편에 섰다.
그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주심이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다. 그가 판정을 내렸다. 영은 주심의 판단에 따라 페널티킥을 얻은 것 뿐이다"라고 말했다.
ITV의 또 다른 해설자인 고든 스트라칸 스코틀랜드 대표팀 감독은 정당하게 얻은 페널티킥이란 의견을 냈다.
스트라칸 감독은 "페널티킥 선언 뒤 파울을 한 레알 소시에다드 선수를 보라. 그는 판정을 받아들였다. 그가 영을 잡았다. 영이 반드시 넘어져야 했는가와는 별개로 분명 수비수가 그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상대팀인 야고바 아라사테 레알 소시에다드 감독도 이에 대해 별다른 항의를 하지 않았다.아라사테 감독은 "해당 장면을 직접 보지 못했다"면서 "나중에 마르켈에게 물어봤더니 '영이 팔을 쭉 뻗더니 곧바로 넘어졌다'고만 말했다"고 무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맨유는 판 페르시의 페널티킥 실축과 함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텅빈 골문을 앞에 두고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등 아쉬운 장면을 여러 번 연출했다.
맨유는 2승2무(승점8)를 기록하며 조1위 자리를 지켰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1무3패(승점1)로 소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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