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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감독의 확신 "이대성 지켜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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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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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유재학 감독의 입에서 "마음에 든다"라는 얘기는 흔히 나오는 얘기가 아니다. 부족한 점만 보이는 제자를 프로 선수로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칭찬이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 칭찬을 하면 선수가 신바람이 나 더 열심히 할 수도 있지만, 현실에 안주해 훈련과 경기에서 소홀한 면을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올시즌 야심차게 뽑은 신인 이대성에 대해서는 유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유 감독은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T전을 앞두고 "이대성을 지켜보라"고 말했다. 유 감독이 이런 얘기를 꺼낼 정도면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뜻이다. 이유는 하나. 남들이 가질 수 없는 탁월한 재능 때문이다. 유 감독은 "정말 재능은 타고났다"며 "당장 올시즌이 아니다. 내년, 내후년을 보고 키우는 선수"라고 말했다. 기량이 뛰어난 선수인 줄은 알았지만, 실제 두 눈으로 보니 그 기량이 어디 가지 않고 그대로 살아있는 것을 확인했다. 유 감독은 "시즌도 중요하지만 신인 선수들을 잘 키우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대성은 KT전에 선발로 출전했고, 27분7초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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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은 학창 시절 출중한 유망주였다. 삼일상고 시절인 2008년 전국남녀중고대회 최우수선수에 뽑혔고, 같은 해 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이후 중앙대에 진학한 이대성은 3학년까지 선수로 뛰다가 2011년 휴학하고 팀을 나왔다. 개인 훈련을 하면서 그는 어릴적 꿈이었던 미국 무대 진출을 모색했다.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D-리그 드래프트에도 도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2에 속한 브리검영대 농구부에 들어가 1년간 선수로 뛰었다. 하지만 미국 농구는 상상과는 많이 달랐다. 결국, 미국 농구의 꿈을 접고 일반인 신분으로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했고 유재학 감독에게 선택을 받았다.

이대성 얘기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인물이 김효범이다. 유 감독은 미국에서 농구를 하던 김효범을 조련시켜 국내 최고의 슈터로 만들어냈다. 유 감독은 "단순히 운동능력, 순발력 등만 놓고 보면 이대성에 비해 김효범히 훨씬 낫다"고 하면서도 "하지만 이대성은 한국에서 농구를 했던 선수다. 5대5 농구에 훨씬 빨리 적응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잠재력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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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만난 이대성은 "감독님께서 아무 것도 없는 나를 믿어주시는게 느껴진다. 그만큼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 뿐"이라며 "항상 자신있게 하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또 한국농구, 그리고 모비스 농구에 적응하라고도 얘기해주신다"고 밝혔다.


울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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