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수능이 끝나면 학생들은 무엇을 가장 하고 싶을까? 대부분 성형, 여행 등에 관심을 많이 갖는데, 여기에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운전'이다.
덕분에 운전면허학원은 '수능 피크'를 누리고, 관련업계도 대목을 놓칠세라 각종 '수험생 할인'을 진행한다. 자동차업계의 경우 올해는 기아자동차가 '올뉴쏘울' 수험생 할인을 제공한다. 기아차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10만~50만원 가량의 할인혜택을 줄 계획이다.
태어나 처음으로 운전대를 잡고 보면 자연히 자동차에 대한 관심도 많아질 터.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과연 어떤 자동차를 좋아할까? 현대모비스가 20개 대학 10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차 선호도 조사결과 8.9%는 첫 차로 아반떼를 사고 싶다고 답했다. 기아 K3는 8.4%의 지지를 받아 아반떼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선정됐다.
하지만 신차가격(가솔린, 오토기준) 1540만~1890만원 가량의 아반떼MD를 새내기가 첫차로 구입하기엔 부담이 크다. 세금과 보험료 등을 합치면 2000만원은 훌쩍 넘어가는데, 운전 중 사고라도 나게 되면 수리비는 물론, 나중에 자동차를 되팔 때 손해가 만만치 않다.
그래서 보통 생애 첫차는 중고차로 선택하고, 이후 운전에 숙달되면 신차를 구입한다. 갓 면허를딴 운전자는 사고발생률이 높은데, 신차는 되팔 때 사고유무에 따른 감가가 크기 때문이다. 반면 중고차는 가격이 저렴해 수리비 부담에서 신차보다 자유롭다. 또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신차에 비해 감가가 적다. 뿐만 아니라 각종 세금이 신차에 비해 낮아 구입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에 따르면, 아반떼MD M16 GDI 럭셔리 2011년식은 1260만원대로 신차 대비 약 25% 저렴하다. 하지만 중고차임에도 한 학기 등록금과 맞먹는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카즈 관계자는 "중고차도 대형차 혹은 최근 연식 중소형차량은 신차 경차보다 가격이 높다. 따라서 감가가 충분히 이루어져 있고, 사고 수리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고차가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실제로 생애첫차로 가장 많이 팔리는 중고차는 500만~800만원대의 모닝, 쏘울 등 경차다. 경차는 세금혜택이 특히 많고, 기동성이 좋다는 점 때문에 인기가 많다"고 밝혔다.
생애첫차 구입은 브랜드와 디자인뿐만 아니라 가격적 요소와 유지비, 이후 운행계획 등을 고려해야 손해 보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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