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실에 들어선 삼성 김동광 감독의 목소리는 잠겨 있었다.
김 감독은 경기 내내 선수들을 끝없이 독려했다. 덕분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기 때문인지 표정은 한층 밝았다. 삼성은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선두 SK와의 경기에서 시종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하며 62대45로 승리했다. 지난 7일 오리온스전에 이어 이번 시즌 첫 2연승을 달렸다. 센터 마이클 더니건이 합류한 뒤의 연승이라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김 감독은 경기후 "목이 또 잠겼네"라며 미소를 보인 뒤 "4쿼터의 집중력 차이에서 승부가 난 것 같다. 그동안 우리는 경기 막판 집중력에서 뒤져 패한 경기가 많았는데, 오늘은 지난번 오리온스전처럼 4쿼터에서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집중력을 잘 발휘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임동섭과 차재영의 높이가 괜찮다. 여기에 이동준이 헬프 디펜스를 잘 해줘 제공권에서 밀리지 않았던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앞 선에서도 수비를 잘했지만, 상대 헤인즈를 봉쇄한 것이 컸다"고 분석했다.
삼성이 SK에 특히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오늘 상대팀이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안좋았다. SK는 게임이 안될 때 3점포로 따라붙어 분위기를 바꾸는데 오늘은 그게 안된 것 같다. 지금은 10개팀중 어느 팀이 월등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분위기와 집중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잠실실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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