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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보다 화려했던 여자프로농구, 개막전부터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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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2013-2014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이 10일 강원도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은행 퀸이 중거리슛을 시도하고 있다.홈팀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모두의 예상을 깨고 여자농구 통합챔피언이 됐다.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이전까지 통합 6연승의 대업을 이룬 전통의 강호다. 춘천=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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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의 재미는 역시 치고박는 득점 공방에 있다. 남자 프로농구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화려한 공격 농구의 향연이 여자 프로농구 개막전을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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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2013~2014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은 근래에 보기 드문 명승부였다. 한 순간도 코트에서 눈을 떼기 힘들 정도로 슛이 난무하며 격전이 펼쳐졌다. 경기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된 전투, 최종 승자는 지난 시즌 챔피언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이 개막전에서 '전통의 강호' 신한은행을 85대79로 꺾었다. 양팀의 득점 상황에서 알 수 있듯 이날 경기는 빠르고 강력한 공격 농구의 축제였다. 3500석을 가득 채운 관중들은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에 열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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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여자 프로농구의 흥행 대성공을 알리는 전조였다. 최근 남자 프로농구에서는 한 경기에 겨우 60점대 공방이 자주 나오는가 하면, 40점대에 머무는 팀도 나오며 흥미가 떨어지고 있다. 그런 와중에 여자 프로농구의 이같은 화려한 공격 농구는 신선한 볼거리였다.

수비 리바운드를 따내자마자 순식간에 공격으로 전환해 상대의 골망을 뒤흔드는 우리은행의 런앤건 플레이. 그리고 수비수를 앞에 두고 순간적으로 떠올라 날리는 정확한 신한은행의 3점슛. 우리은행의 스피드와 조직력에 맞서 신한은행은 3점슛 릴레이로 맞불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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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는 외국인 선수 스트릭렌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1점을 넣은 신한은행의 25-19 우세. 그리고 2쿼터는 센터 굿렛을 활용한 우리은행의 반격이었다. 우리은행은 40-34로 역전에 성공했다. 잠깐의 휴식 후 이어진 3쿼터는 두 팀의 공격력이 절정에 달한 순간이었다. 신한은행은 3쿼터에서만 역대 한쿼터 3점슛 최다 기록인 7개를 성공시키는 등 맹공을 퍼부으며 29점을 넣어, 24득점에 그친 우리은행에 63-64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결국 승부는 마지막 3분에 갈렸다. 77-76으로 우리은행이 1점차로 앞서던 4쿼터 종료 3분 전. 대표팀 차출과 부상 여파로 신한은행 주전 최윤아 김단비 등의 체력이 바닥이 났다. 하은주는 이미 5반칙으로 물러난 상황. 그러나 우리은행은 힘이 남아있었다. 임영희가 2분54초 경 3점슛을 성공시킨 뒤, 박혜진이 3점포와 2점포를 연거푸 터트리며 쐐기를 박았다. 신한은행 간판 최윤아는 13득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데뷔 처음이자 역대 개막전 1호 '트리플 더블'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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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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