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9월 심야전용 시내버스 일명 '올빼미버스' 9개 노선을 본격적으로 운행한 결과, 50일 동안 총 30만 4000명, 하루 평균 6079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4월 심야전용 시내버스 2개 노선을 도입해 4월19일~7월31일 시범 운행한 결과 총 22만 명(일평균 2100명)이 이용하는 큰 호응을 얻은 데다 많은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확대를 요구함에 따라 심야시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7개 노선을 추가, 9월부터 총 9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50일 동안 누적 이용인원은 총 30만3940명으로, 하루 평균 6079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버스 1대 당 138명이, 정류소 1개소 당 5.8명(전체 정류소 총 1056개소)이 이용한 셈이다.
주간에 운행되는 일반 시내버스 1대 당 일평균 이용승객인 110명과 비교하면 25% 이상 많은 수준이다.
노선별로 살펴보면, 기존에 시범운행 노선이었던 N26번(강서~중랑)이 하루 평균 1214명이 이용해 최다 이용 노선으로 분석됐으며, 다음으로 N37번(은평~송파) 946명 > N61번(신정~노원) 880명 > N16번(도봉~온수) 868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요일별로는 역시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토요일' 새벽에 승객이 가장 많았다. 토요일 평균 이용 승객은 7333명으로, 운행기간 중 일평균 이용객보다 1254명이나 많았다.
서울시는 이번 50일 간 운행 분석결과와 그간 접수된 시민 의견을 토대로 심야전용 시내버스 운영 개선에 들어간다.
먼저 승객 많은 노선은 첫·막차 시간 조정, 승객 과소노선의 운행경로 조정 등을 통해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한 심야시간대 버스를 타고 내리는 승객 안전을 위해 정류소 주변 불법 주·정차나 택시 장기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어두워서 승객 대기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20여 개 정류소에 승차대를 우선적으로 설치해 조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그 밖에 차량고장이나 사고 등에 대비해 차고지별로 대체차량을 1대 씩 마련해 두어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운행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하고, 현재 운행되지 않고 있는 구간에 대한 노선 증설 또는 운행경로 변경 등은 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해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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