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의 초반 질주가 빼어나다.
우리은행은 17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 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2대54로 승리, 개막 후 3연승을 달렸다. 반면 삼성생명은 개막 이후 단 1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우리은행은 1쿼터에서 20-9로 앞서는 등 전반전을 31-21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다. 결국 체력을 앞세운 4쿼터에서 승부가 갈렸다. 주전 센터 사샤 굿렛이 3쿼터 종료 2분49초를 남기고 4파울에 걸려 벤치로 물러난 후 코트에 나선 로엘 퀸은 4쿼터 시작하자마자 2개의 골밑슛을 넣으며 스코어를 벌렸다. 또 지난해까지 삼성생명에서 뛰었던 이선화는 친정팀을 상대로 퀸과 번갈아 2점포를 3개 연속 성공시키며 추격권을 완전히 벗어나게 했다. 지난해 정규시즌과 챔프결정전에서 MVP를 동시 수상한 임영희도 17득점을 쏟아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이선화를 우리은행에 내주는 대신 데려온 배혜윤이 13득점-6리바운드로 제 역할을 했지만, 2점포 성공률이 30%에 그치는 등 야투 부진으로 대패를 당했다. 또 외국인 선수 애슐리 로빈슨은 3쿼터 도중 다리 부상으로 코트를 물러나면서 고심은 더 커지게 됐다. 한편 이날 하프타임에는 지난 시즌까지 우리은행에서 뛰었던 프랜차이즈 스타 김은혜의 은퇴식이 열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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