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발롱도르 투표와 관련 미스터리한 지침을 하달했다고 스페인 일간 '문도 데포르티보'가 20일(이하 한국시각) 보도했다.
2013 FIFA 발롱도르 시상식을 주관하는 FIFA와 프랑스 축구잡지 '풋볼 프랑스'는 각국 대표팀에 "당초 지난주 마감하기로 한 투표를 오는 29일까지 연장한다"고 일정 변경 공지를 했다.
2013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는 지난달 발표된 23명의 후보군을 대상으로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가 투표를 해 결정한다. 투표자는 1~3순위, 3명을 고를 수 있다.
FIFA는 다음달 다득점자 3명을 최종 후보로 압축 발표하고, 내년 1월 14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수상자를 발표한다.
바쁜 일정 탓에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인원이 많아 투표 기간을 연장하는 일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주최측은 한걸음 더 나아가 "기존 투표했던 사람들도 이 기간 중 자신의 선택을 바꿀 수 있다"고 파격적으로 규정을 바꿨다.
FIFA의 공지가 나온 날 공교롭게도 유력 후보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레알 마드리드)가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조국 포르투갈을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올려놨다.
이 때문에 "투표가 월드컵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결과가 나오기 전에 마감되면 합리적으로 수상자를 결정하기 힘들다"는 세간의 여론을 FIFA가 반영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는 호날두 외에 지난 시즌 트레블 달성으로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프랑크 리베리(프랑스, 바이에른 뮌헨)도 출전해 프랑스를 본선으로 이끌었다.
메시가 부상으로 2주전 2013년을 마감한 가운데 플레이오프 활약 여부가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하다.
이에 따라 호날두에게 추가로 표가 쏠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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