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를 빨리 추스려야 한다."
최강희 전북 감독의 얼굴에 실망감이 가득했다. 부상과 징계, A매치 차출로 주전 5~6명이 빠진 것을 감안하더라도 대패의 충격이 컸다. 전북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전에서 1대4로 대패했다. 공격수 케빈과 이승기, 미드필더 김상식 서상민, 수비수 윌킨슨 정인환이 빠진 공백이 경기력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중앙 수비진은 서울의 외국인 공격수 3인방에 완벽히 무너졌다. 데얀에게는 해트트릭까지 허용했다. 전북은 울산전 패배(0대2)로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이후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경기를 마친 최 감독은 "3연패를 했다. 울산전 이후로 분위기가 깨져 있다"며 패인을 진단했다. 이어 최 감독은 "감독은 훈련도 시키고 경기도 준비해야 하지만 분위기도 잘 만들어야 한다. 여러가지로 팀이 어려움에 처했다"며 "좋은 경기를 해야 하는데 마지막에 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팬들에게 죄송하다. 홈 2경기가 남았으니 분위기를 잘 추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팀의 '주포' 이동국은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3경기 연속 교체 출전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아직 예전의 모습은 아니었다. 그러나 최 감독은 이동국의 출전 시간을 꾸준히 늘려가며 경기 감각을 회복하게 도울 예정이다. "90분 경기를 몇 경기 해야 경기 감각과 득점 감각이 돌아온다. 부상 위험이 있어 계속 반 게임 이하를 소화하있다. 하지만 본인이 부상 트라우마를 벗어났기 때문에 남은 경기는 정상적으로 준비하도록 할 생각이다."
상암=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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