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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삼성생명이 20일 하나외환을 제물로 뒤늦게 첫 승을 신고했다. 3연패에 빠진 하나외환을 밀어내고 탈꼴찌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딜레마는 있다. 바로 '리빌딩'에 대한 딜레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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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 이제 이미선이 그 중책을 맡아야 한다. 게임 리딩은 물론, 득점에서도 비중이 높아졌다. 주장으로서 선수단 분위기를 잡는 것도 이미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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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체력 안배를 시키려고 했지만, 팀 사정상 여의치 않았다. 이호근 감독은 "게임을 안 뛰고 몸을 만들 수도 없는 상황이다. 고민스러운 부분"이라고 했다. 결국 이미선은 아직 컨디션 회복이 덜 된 상태에서 4경기에 나서 평균 31분 41초를 뛰었다. 팀은 이미선 없이는 경기를 제대로 치를 수 없을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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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주장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 이미선은 "개인적으로 힘들다 보니 선수들을 잘 못 끌어줬다. 고비 때 미루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다보니 한순간에 무너지는 일이 생겼다"며 "선수들과 미팅을 많이 하면서 나부터 달라지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삼성생명은 자연스레 '리빌딩'의 과정에 놓이게 됐다. 물론 처음부터 베테랑 이미선 김계령 외엔 젊은 선수들로 하려 했으나, 이제 나머지 선수들의 성장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 감독은 "리빌딩이 쉬운 게 아닌 것 같다. 하루 아침에 되는 게 아니다. 이미선 김계령 외엔 노장이 없는데 발전속도가 더딘 게 좀 안타깝다. 나름 적정선만 유지해줘도 좋을 것 같다"며 입맛을 다셨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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