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면서 배워야 하는데."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22일 SK전에서 패한 뒤 이렇게 말했다.
전자랜드는 잘 싸웠다.경기내용은 오히려 승리한 SK보다 더 좋았다. 강력한 디펜스와 탁월한 팀 플레이가 돋보였다. 하지만 결국 골밑과 체력의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했다.
유 감독은 "수비는 잘 됐다. 오펜스에서 결정적인 순간 슛이 터지지 않았다"고 했다. 사실 4쿼터 중반 승부처에서 김상규와 차바위의 오픈 3점포가 불발됐고, 리카르도 포웰은 여러차례 오픈 찬스에서 망설이는 장면이 있었다.
그는 "최근 열심히 하지만 경기내용이 좋지 않은 선수들에게 일부러 칭찬을 많이 해 주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벤치에서 표정이 좋지 않다.(어떻게 이겨나갈 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이기면서 배워야 하는데"라고 했다. 전자랜드는 리빌딩을 하면서도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팀의 주축이었던 문태종 강 혁 등이 팀을 떠났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다. 하지만 유 감독의 말처럼 좋은 경기내용을 바탕으로 이기면서 배워나가는 것이 최상이다. 경기를 지면 그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전자랜드는 홈 5연패다. 유 감독은 "홈에서 어떻게 해서든 연패를 끊어야 한다.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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