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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의 2013년 시작은 암울 그 자체였다. 지난해 말 J2-리그 돗토리와 계약이 만료된 뒤 네덜란드 진출에 도전했지만 계약이 성사 직전에 무산되며 선수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무적 신세가 된 김선민은 모교인 수원공고에서 올 상반기동안 개인훈련을 하며 새로운 기회를 기다렸다. K-리그 진출 추진했지만 드래프트 시점을 놓쳤다. 기회가 찾아왔다. 수원공고 시절 은사였던 울산현대미포조선의 유상수 코치가 그에게 팀 합류를 제의했다. 김선민은 "'사람이 계획한대로 되지 않는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더 겸손하고 성실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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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은 내년 K-리그에 도전한다. 이미 드래프트 신청서를 제출했다. 내셔널리그를 정복한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프로구단이 여럿있다. 그가 원하는 클럽은 아기자기한 축구를 펼치는 팀이다. 김선민은 "내가 가장 선호하는 포지션은 미드필더다. 울산현대미포조선에서 포워드를 보는 동안 몸에 맞지 않는 기분이 들었다. 7경기 연속골을 넣으면서도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직접 골을 넣는 것보다는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패싱게임을 할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고 했다. K-리그 클래식에서 뛴다면 서울의 하대성과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고 했다. 그는 "하대성이 클래식 최고의 미드필더인만큼 직접 부딪혀봐서 내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시험해 보고 싶다"고 호기롭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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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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