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 A군은 평소 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르는 알레르기 비염 증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날씨가 추워지자 증상이 부쩍 심해져 한의원 진료를 받게 됐다.
A군은 "겨울이 다가오니 그냥 콧물이 흐르는 정도가 아니라 머리까지 멍해지고 코가 막혀 공부에도 집중을 할 수 없다. 조금만 집중하면 뇌에 산소 전달이 안 되는지 너무 졸려 힘들다"고 호소했다.
겨울철이 되자 비염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snb한의원 관계자에 따르면 A군처럼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 학생들은 물론이고 건조한 사무실에 앉아 있는 직장인들도 날씨가 추워지면서부터 병원 및 한의원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비염은 기온이나 냄새, 알레르기, 세균 등에 의해 코 점막이 부풀어 오르면서 재채기, 콧물, 코 막힘, 축농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겨울철에는 감기로 오인 받기도 하지만, 열이나 두통, 몸살 등의 증상이 없으면서 10일 이상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비염 증상이 나타나면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리 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는 등의 요법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또 평소에도 체온을 잘 유지해야 하며,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불규칙적인 생활을 자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잠시 증상이 완화 되었다고 해도 완치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늘 주의하고 되도록 근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러한 이유로 한의원 치료가 권장되는데, 한방에서는 인체 전반에 걸친 문제들 외에도 증상을 완화 시켜주는 다양한 치료방법이 적용된다.
한의학적 치료는 단순히 체질에 맞는 한약과 침, 구(뜸)치료뿐만 아니라 비내시경을 통한 코 상태의 직접 확인과 비염연고, 비염스프레이, 비염젤인 바로숨젤 등이 적용되어 보다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밖에도 한약 증류액을 코에 직접 도포하거나 면봉에 삽입해 치료하는 여러 외치치료와 현대적 코 물리치료 장비를 병행하여 증상완화와 더불어 체질개선도 도모할 수 있다.
S앤비한의원(에스앤비한의원) 염창섭 원장은 "하지만 치료방법이 아무리 좋아졌다고 해도 지속적인 예후관리와 자가관리가 진행되어야 재발을 최소할 수 있다"며, "따라서 장기간 치료가 가능하면서 환자 관리 시스템이 프로그램화 되어 있는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