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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예고 영상은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장수말벌, 장수풍뎅이, 뒤영벌, 남가뢰, 홍날개, 연가시 등 낯설고도 친근한 곤충들의 세계가 최첨단 촬영 기술을 통해 생동감 있게 전달됐다. 제작진은 1990년 강원도 철원과 양구에서 확인된 이후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긴다리 소똥구리를 23년 만에 발견, 촬영에 성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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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는 곤충들의 미세한 생김새와 움직임을 담기 위해 제작진은 세계 최초로 3D 접사 카메라를 자체 개발하기도 했다. "MBC 입사 이래 이렇게 총력을 기울여 촬영하긴 처음"이라는 손인식 촬영감독은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그 카메라에 '손인섹트(손인식+Insect·곤충) 카메라'라는 이름을 붙였다. 손 감독은 "곤충들이 상상 이상으로 작아서 기존 렌즈나 카메라 시스템으로는 작업이 불가능하다. 특히 3D 촬영은 앵글을 옮길 때마다 카메라 좌우 정합을 다시 조정해야 하는데 그게 30분 이상 걸린다. 곤충이 그걸 기다려줄 리 만무하지 않은가. 그래서 3년 전 '엄홍길 바다로 가다'라는 3D 다큐를 제작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작은 곤충을 접사 촬영하는 것이 가능한 3D 카메라를 제작했다. 곤충이 날개를 펴는 '우화' 장면 등을 입체로 보면 더 큰 감동을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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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PD도 "벌이 활동하는 7~8월은 더위 때문에 힘들었다. 황무지와 모래밭에 사는 벌을 촬영할 때는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뜨거운 바닥에 엎드려 촬영해야 해서 더욱 어려웠다"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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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김진만 PD는 "곤충들은 4억년의 시간 동안 진화를 거듭하며 살아남았다. 곤충 전문가들을 만나 함께 촬영을 하면서 곤충들이 너무나 소중한 존재라는 걸 알게 됐다"며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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