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손흥민(레버쿠젠)의 차례다. 손흥민이 맨유를 상대로 골사냥에 나선다.
레버쿠젠은 28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각) 홈인 베이아레나에서 맨유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A조 5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레버쿠젠으로서는 이번 경기가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하다. 현재 레버쿠젠은 2승1무1패(승점7)로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맨유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맨유는 현재 2승2무(승점8)를 기록 중이다. 만약 진다면 16강행이 위험해진다. 3위 샤흐타르 도네츠크(1승2무1패·승점5)가 호시탐탐 2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샤흐타르는 레버쿠젠-맨유전이 열리는 같은 시각에 홈에서 최약체 레알 소시에다드와 상대한다. 승점 3점 획득이 유력하다.
손흥민 개인으로서는 어깨가 무거운 경기다. 단짝 시드니 샘이 나서기 힘들다. 손흥민은 샘과 찰떡 호흡을 보였다. 손흥민의 어시스트 5개 가운데 3개가 샘의 골로 연결됐다. 손흥민은 왼쪽에서, 샘은 오른쪽에서 레버쿠젠의 공격을 책임진다. 그런데 샘은 23일 헤르타베를린과의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서 허벅지를 다쳤다. 샘을 대신해 로비 크루스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격의 무게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대안이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9일 함부르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어진 스위스, 러시아와의 A매치에서도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레버쿠젠 공격의 포인트가 손흥민 쪽에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손흥민이 맨유를 상대로 골을 기록한다면 UCL 첫 골이 된다. 동시에 팀 승리를 이끈다면 한국 뿐만이 아니라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다.
한국 선수들이 맨유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맨유는 25일 카디프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에서 김보경(카디프시티)에게 한 방 얻어맞았다. 경기 종료 직전 김보경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주면서 2대2로 비겼다. 김보경으로서는 EPL 첫 골이었다. 맨유로서는 뼈아픈 실점이었다. 김보경의 골로 맨유는 EPL 4연승에 실패했다. 맨유로서는 손흥민이 은근히 신경쓰일 수 밖에 없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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