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K-리그 클래식 우승팀의 주인공이 시즌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울산 현대의 조기 우승 확정 꿈이 무산됐다. 부산이 '고춧가루'를 뿌렸다.
울산은 27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전에서 1대2로 패했다. 울산은 승점 추가하지 못하며 승점 73(22승7무8패)로 이날 서울을 3대1로 제압한 2위 포항(승점 71·20승11무6패)과의 승점차가 2점으로 좁혀졌다. 이로써 울산은 12월 1일 안방에서 열리는 포항과의 최종전에서 우승을 놓고 '외나무 다리' 승부를 펼치게 됐다.
이날 승리만 거두면 울산은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전반 21분 부산의 수비수 이정호의 백헤딩을 하피냐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우승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울산 선수들의 몸이 급격히 둔해졌다.
그사이 부산의 반격이 시작됐다. 거세게 울산을 몰아부친 부산은 후반 23분 기어코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실점에 빌미를 제공했떤 이정호의 머리가 빛났다. 이정호는 박종우의 프리킥을 다시 백헤딩으로 연결해 울산의 골망을 출렁이게 했다.
극적인 승부는 윤성효 부산 감독의 용병술로부터 시작됐다. 윤성효 감독이 후반 35분 교체 투입한 파그너가 극적인 역전골의 주인공이 됐다. 파그너는 역습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망을 갈랐고, 이 득점이 울산의 우승을 막아서는 결승골이 됐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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