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제' 김연아(23·올댓스포츠)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 앞서 첫 실전 무대에 선다.
12월 5일부터 8일까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에 출전한다. 김연아는 3일 크로아티아로 출국한다.
올림픽 시즌의 첫 대회다. 김연아는 당초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 2차 캐나다 대회와 5차 프랑스 대회를 배정받았다. 그러나 지난 9월 중족골(발등과 발바닥을 이루는 뼈) 미세 손상으로 인해 강도 높은 훈련을 지속할 수 없어 두 대회를 포기했다. 이후 가벼운 훈련과 치료를 병행해 왔다. 현재 통증이 완화됐고 강도를 높여 훈련하는 것에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 대회에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소치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기로 한 김연아는 마지막 시즌의 프로그램으로 쇼트프로그램에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Clowns)', 프리스케이팅에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를 선보일 계획이다. 그동안 쇼트에서 강렬한 콘셉트,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서정적인 프로그램을 해 왔다. 은퇴 무대인 이번 시즌, 철학을 깼다. 정반대다. 쇼트가 서정적이고, 프리스케이팅은 강렬한 탱고 리듬과 변화무쌍한 곡 전개가 특징이다. 김연아는 "그동안의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어렵고 힘든 프로그램이라고 여겨지지만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이라고 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는 이번에 46회째를 맞이하는 전통있는 대회다. 김연아는 2003년 이 대회의 노비스·주니어 대회인 '골든 베어'의 노비스 부문에 출전, 우승한 인연이 있다.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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