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마무리였던만큼 일본에서의 목표도 최고다.
한신 유니폼을 입게된 오승환의 일본 목표는 일본 최다 세이브 신기록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4일 한신의 나카무라 가즈히로의 말을 빌어 "오승환이 일본 최다인 47세이브를 목표로 했다"고 보도했다.
4일 한국에서 열리는 오승환의 입단식을 위해 3일 한국으로 떠난 나카무라 단장은 일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오승환과 계약한 지난달 22일 오승환을 만나 얘기한 내용을 밝혔다. 나카무라 단장은 "오승환이 47세이브를 목표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했다. 47세이브는 오승환이 지난 2006년과 2011년 두차례 세운 한국 최다 세이브 기록이자 아시아세이브 기록이다. 일본에서는 2006년 주니치의 이와세 히토키와 2007년 후지카와 규지가 세웠던 46세이브가 최다. 오승환이 47세이브를 한다는 것은 곧 일본 최고 기록을 세우겠다는 뜻이다.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이 1이닝만 소화하는 약한 마무리가 아닌점을 부각시키며 오승환에 대한 기대를 더 높였다. 오승환은 올시즌 48경기에 등판해 4승1패 28세이브를 기록했다. 51⅔이닝을 소화했는데 1이닝을 초과한 경기는 13경기나 됐다. 3이닝을 던지기도 했고,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서는 4이닝을 던지는 투혼을 보여주기도 했다. 즉 팀의 상황에 따라 충분히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마무리다. 산케이스포츠는 와다 감독이 8회에도 오승환을 등판시키는 전략도 생겼다고 했다.
오승환이 후지카와가 메이저리그로 떠난 뒤 불안했던 한신 뒷문을 안정시킬 수 있을까. 모두가 예스라고 말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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