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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울산)이 3일 서울 홍은동에서 열린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시상식에서 MVP(최우수선수)와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 '팬타스틱 플레이어' 등 3관왕에 등극했다. 올시즌 19호골을 터트린 김신욱은 MVP 부문에서 유효표 113표 중 90표(79.6%)를 획득, 이명주(포항·12표)와 하대성(서울·11표)을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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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김신욱에게 K-리그는 좁아보였다. 상대 수비수는 김신욱 앞에서 '눈 뜬 장님'이었다. 알고도 당했다. '탈아시아급 헤딩'을 통한 김신욱의 고공 플레이는 '단순함의 미학'이었다. 그의 온몸은 득점 무기였다. 계속 자라고 있는 1m97.5의 큰 키를 이용해 머리로 8골을 터뜨렸다. '발도 되는 선수'라는 것도 증명했다. 오른발로 10골, 왼발로 1골을 넣었다. 골 순도도 여느 스트라이커보다 높았다. 19골 중 페널티킥 득점은 1개 뿐이다. 모두 필드 골이었다. 게다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던 시즌 막판 골을 몰아쳤다. 최근 7경기에서 4골을 폭발시켰다. 서울, 수원, 전북 등 강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만들어낸 골이라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신욱은 "10월 30일 서울전에서 터뜨린 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3경기 연속골의 방점을 찍은 골이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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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한 기량은 김호곤 감독의 믿음 덕분이다. 김 감독은 김신욱에게 강한 신뢰를 보였다. 김신욱이 8월 울산과 3년 재계약하자 '애제자'를 더 챙겼다. 김신욱은 김 감독의 주문으로 9월부터 특별 훈련에 돌입했다. 일본 출신 도이자키 코이치 피지컬 코치와 함께 유연성, 점프력, 순발력 훈련을 1시간 30분 정도 따로 소화했다. 효과는 100점 만점이었다. 신체 밸런스의 안정은 김신욱의 진화를 빠르게 도왔다. 김신욱은 "K-리그 뿐만 아니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대표팀에서 더 노력할 것이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바라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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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천하'는 이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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