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 가이로 변신하는 이유는?"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맹활약 중인 꽃미남 배우들. 여배우 못지 않은 '예쁜 외모'로 대중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 훤칠한 키에 조각 같은 얼굴. 만화 속에나 존재할 법한 외모로 여성팬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다.
꽃미남 배우들은 로맨스 장르의 주인공으로 각광을 받는다. 남녀 주인공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담아내야 하는 로맨스 장르의 특성상 꽃미남 배우들이 섭외 1순위다. 꽃미남 배우들로서도 섭외 요청이 반갑다. 자신의 매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장르다. 왕자님과 같은 이미지를 구축해 각종 광고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상하다. 이런 장점들을 뒤로 하고 굳이 다른 장르의 작품을 선택하는 꽃미남 배우들이 적지 않기 때문. 평소의 이미지와 180도 다른 역할이다. 거친 남자로 변신해 터프한 매력을 뽐내곤 한다. 이유가 뭘까?
대표적인 꽃미남 배우인 강동원의 경우를 보자. 데뷔 이후 곱상한 외모로 여성팬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출연작들을 살펴보면 꽃미남 캐릭터와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역할을 꽤 많이 맡았다. 영화 '의형제'에선 남파공작원 역을, '초능력자'에선 암울한 분위기를 풍기는 초인 역을 연기했다. 또 촬영을 준비 중인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에선 평범하고 순수한 아버지 캐릭터를 연기한다.
데뷔 후 누구보다 다양한 색깔의 역할을 연기해온 강동원. 전형적인 꽃미남 캐릭터 연기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아쉬워 하는 팬들도 있을 터. 하지만 강동원의 입장에선 얻은 게 더 많았다.
관계자들은 꽃미남 이미지만을 고수하는 배우들은 연예계에서 단명할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지적한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자리를 후배 꽃미남 배우들에게 물려줄 수밖에 없기 때문. 타고난 외모가 배우로서 성장하는데 오히려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강동원은 이 한계를 뛰어넘었다. 다양한 연기 변신을 통해 배우로서의 경쟁력을 보여줬고, 연기자로서 롱런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 다른 꽃미남 배우 조인성도 마찬가지다. 영화 '비열한 거리'에선 인상적인 조폭 연기를 선보였고,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선 전문도박사로 변신했다. 이제 조인성을 '얼굴만 잘생긴 꽃미남 배우'로 평가절하하는 대중은 많지 않다. '얼굴도 잘생기고, 연기도 잘하는 배우'로 인정을 받고 있다.
최근엔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대변신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현중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 '장난스런 키스' 등을 통해 왕자님 이미지를 쌓았다. 대표적인 꽃미남 배우다. 그런 김현중이 거친 남자로 변신한다. KBS 새 수목극 '감격시대'를 통해서다. 1930년대 중국 상하이 및 국내를 배경으로 사랑과 의리,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김현중은 치열한 파이터이지만, 사랑하는 여동생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하는 신정태 역을 연기한다. 수준 높은 액션신까지 선보이며 지금까진 보여주지 않았던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수와 배우를 병행하며 활약을 펼쳐온 김현중이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한층 굳건하게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꽃미남 배우들의 터프가이 변신을 '생존 전략'이라고 봤다. 그는 "아무리 외모가 뛰어나도 한 가지 이미지나 캐릭터에만 안주해서는 경쟁이 치열한 연예계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며 "연기자로서 스스로의 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대중들에게 연기력으로서 인정받기 위한 전략"이라고 전했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
이현이, 두 아들 명문 사립초 보냈다가 학부모들에 사과 "애 아빠가 소문 퍼뜨려" -
이경규, 건강 이상설 직접 밝혔다 "말투 어눌해 뇌졸중 의심...화나서 목이 쉬었을 뿐" -
배영만 일본인 예비 며느리, 얼마나 예쁘길래.."약사 스펙+귀족 가문도 대박" -
결혼만 3번하더니 결국...엄영수 근황 "국제결혼 6년차, 잘 살고 있다" (조선의사랑꾼) -
'연대 돈이 없으세요?' 이나연, 모교 축제 MC 논란...조롱 댓글에 "열심히 했을 뿐" -
'62세' 유혜리, 안면거상+지방 재배치 후 확 달라진 외모 "못 알아볼 정도" -
김대호, 결국 고개 숙였다..박지윤 "정신 나갔구나" 잡도리에 '사과' -
'100억 CEO' 송은이, 회사 운영 얼마나 힘들길래 "시간 돌릴 수 있다면 절대 안 해"
- 1.타율 .118 "김하성 포기하자" 美 매체 혹평, 그런데 정작 지적한 건 타격이 아니었다
- 2."싸우려는거 아닙니다!" 흥분한 토트넘 감독→잔류 부정적이던 기자와 악수…자축도 잠시 '리빌딩 준비 시작'
- 3.[오피셜]손흥민 기록 뛰어넘은 '日 간판' 미토마, 또 亞 대형 기록 도전...쏘니 이후 6년 만에 'EPL 올해의 골' 수상 후보 등극
- 4."안우진의 모든 노하우 빼먹고 싶다" 무섭게 성장하는 영웅군단 슈퍼루키의 당찬 포부 '이제는 꿈이 현실로...'[잠실현장]
- 5.손흥민 천만다행! 공격진 공백 우려, LAFC 감독 직접 밝혔다 "특급 유망주 이적 제안 아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