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편성만 좋은 것이 아니다. 경기 스케줄도 만족스럽다.
홍명보호가 7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북동부의 휴양도시 코스타도 사우이페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추첨에서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함께 예선 H조에 속했다. H4를 배정받은 한국은 6월 18일 러시아와 쿠이아바에서 첫 경기를 갖는다. 이어 23일 포르투알레그레에서 알제리, 27일 상파울루애서 러시아와 2, 3차전을 갖는다.
이번 월드컵은 조편성 뿐만 아니라 조배정도 중요했다. 브라질은 전세계에서 러시아, 캐나다, 미국, 중국 다음으로 국토가 넓은 국가다. 국토가 넓은 만큼 열대부터 아열대, 온대까지 기후도 다양하다. 고도도 도시별로 다르다. 경기장이 있는 도시에 따라 서로 다른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대비가 필요하다. 이동거리도 무시할 수 없다.
다행히 좋은 조건을 받았다. 일단 각 팀들이 최악의 장소로 꼽았던 마나우스를 피했다. 여기에 2, 3차전이 열리는 장소가 베이스캠프인 파라나주의 이과수와 가깝다. 이동거리를 최소화할 수 있다. 기후도 좋다. 포르투알레그레의 6월 평균기온은 19도. 상파울루는 22도다. 경기하기 좋은 조건이다.
변수는 1차전이다. 쿠이아바는 이과수와 1675km 떨어져 있다. 기후도 31도에 달한다. 여기에 마나우스와 함께 시차가 다른 유이한 도시다. 홍명보호 입장에서는 1차전 대비를 어떻게 하느냐가 이번 월드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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