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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풍과 김동욱이 팀을 들었다놨다 한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 전태풍의 슛감이 유독 좋았다. 올시즌 들어 슈팅가드로 출전하는 경기가 늘어나고 출전 시간이 예년에 비해 줄어들며 활약이 저조했던 전태풍이지만 이날만큼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리딩을 한호빈, 이현민에게 맡기고 외곽에서 득점을 쌓는데 주력했다. 3점슛 5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켰다. 특히, 슛 미스 하나로 승리가 날아갈 수 있는 4쿼터 긴박한 상황에서 2개의 3점슛을 대담하게 던져 성공시켰다. 그만큼 자신의 슛감이 좋다는 것을 증명하는 슈팅이었다. 그렇게 혼자 30점을 폭발시켰다. 한 번에 동료의 득점으로 연결되는 킬패스도 간간이 선보이며 오랜만에 전태풍다운 농구를 선보였다.
사실 오리온스는 3쿼터 위기를 맞기도 했다. 10여점차로 앞서던 3쿼터 중반 공-수에서 선수들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한순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특히, 공격에서 전태풍의 어이없는 실책과 김동욱의 무리한 공격이 나온게 악영향을 미쳤다. SK전 오심사태 이후 경기 중반 한순간에 무너지는 경기 패턴이 그대로 재현되는 듯 했다. 하지만 전태풍과 김동욱이 4쿼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렇게 값진 승리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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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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