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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년여 만에 콘서트를 열고 무대에 오른 이적은 매력적인 음색과 명불허전 가창력으로 공연장을 빈틈없이 가득 메운 관객들의 가슴을 울렸다. 그간 주로 소극장 무대에 섰던 이적은 6일과 7일 이틀에 걸친 총 2회의 대극장 공연을 통해 총 8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폭 넓은 팬층을 보유한 뮤지션의 저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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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와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했으며 새 앨범에 치우치지 않고 패닉과 카니발 시절의 히트곡까지 고루 다뤄 팬들의 오래된 감성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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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은 재치만점 입담도 관객들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했다. 오프닝 무대가 끝난 이후 입장한 관객들에게 "이제 들어오시는 거냐. 맨앞 중앙 자리를 예매해놓고 늦게 오시면 어떻게 하냐. 벌써 '달팽이'를 불렀다. 사실상 하이라이트가 끝났다"며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간을 벌어 늦은 관객 입장에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 '거위의 꿈'을 부른 뒤 "아직도 이 노래가 인순이 선배님의 노래인 줄 아시는분들이 있다"며 "저작권료는 어차피 카니발(이적, 김동률)에게 들어오니까 괜찮다"고 털어놔 관객들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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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5집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2010년 9월 4집 정규앨범 '사랑' 이후 3년여 만에 컴백한 이적은 앨범 발매 직후 각종 음원사이트 1위를 싹쓸이하고 지난 11월29일 내로라하는 가수들을 제치고 KBS2 '뮤직뱅크' 1위 트로피를 당당히 거머쥐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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