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구라가 인터넷 DJ 시절 험담을 했던 여자연예인들에게 "창피하고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김구라는 9일 방송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KBS2 '스타골든벨'에 출연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인터넷에서 입에 올렸던 여자 연예인들이 나왔다. 그 때 내가 갔을 때 한 19명이 나를 '왜 여기 왔지?' 하는 눈빛으로 바라본 게 지금도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금도 미안하고 참 고맙게 생각한다. 그 친구들 나이가 20대 초 중반이었다"며 "'미안하다' 말하면 '오빠 됐어요' 한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너무 창피하다. 나는 지금도 가끔 만나면 어색하고 쑥쓰럽고 미안하다. 표현은 못한다. 창피하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덧붙여 김구라는 "예전에는 몰랐는데 나이 먹고 아마 거지 같이 살았어도 창피한 걸 느꼈을 것이다. 항상 가지고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구라는 또 "2012년 4월 16일로 기억한다. 그 동안에도 끊임없이 일이 있었다. 보도가 안 됐을 뿐이었다. 내가 라디오를 한다고 하면 게시판에는 '나를 잘라라'는 내용의 게시물이10 페이지가 넘어도 모자랄 정도로 한꺼번에 들어왔다. 탐탁치 않아 하는 분들이 합심을 해서 과거 방송에서 했던 발언 등을 워딩하거나 링크해서 올렸다"며 "항상 나의 과거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 문제의 기사를 본 순간 1분도 안 돼서 방송 하차를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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