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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겨울방학을 맞아 조심스럽게 여행을 꿈꿔보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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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여행수지 통계나 여행업계 전망을 보더라도 겨울철 휴가 소진기에 환율 하락(원화가치 강세)까지 겹쳐 올겨울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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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소비자의 심리를 간파해 각종 여행 쇼핑 업계에서는 특가·할인가 상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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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 해외 항공권을 판매한다고 하지만 알고 보면 꼭 그렇지만 않은 '불편한 진실'이 숨어 있었다.
CJ오클락은 최근 겨울철 여행 성수기를 맞아 인터파크투어와 손잡고 국내 최저가 해외항공권 예매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대대적으로 강조했다. 개인 맞춤형 여행이 가능하도록 편의를 증진시키고 여행 카테고리를 강화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이같은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스포츠조선 소비자인사이트(www.consumer-insight.co.kr)가 또다른 소셜커머스의 자문을 얻어 항공권 전문업체 탑항공의 예매 시스템을 통해 항공권 가격을 조사한 결과 부실한 '최저가'인 것으로 드러났다. CJ오클락에서 비슷한 가격대에 판매되는 항공권도 있었지만 많게는 5만원 이상 비싼 상품이 존재하는 등 거짓 최저가가 속속 드러났다.(이하 항공권 가격은 왕복기준)
일부 제품별 출발 시간 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최저가 시작 가격을 비교할 때 CJ오클락의 항공권 가격이 탑항공보다 비싸게 나온 것이다.
CJ오클락이 안내한 대로 홈페이지(www.oclock.co.kr)의 '여행·공연' 메뉴에서 '할인항공권'을 검색한 결과다. 한국에서 뉴욕으로 연말 여행을 떠난다고 가정했을 때(2013년 12월30일~2014년 1월11일) 최저가 시작은 CJ오클락이 57만원, 탑항공이 55만2900원으로 나타났다.
이 상품은 중국국제항공을 기준으로 한 가격으로 탑항공의 경우 중국국제항공에 신한카드 할인조건을 얹어 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제휴 카드 할인이 들어가지 않았을 경우 57만원으로 동일한 가격을 보였다.
동일 구간-시간대의 아시아나 항공을 살펴봤다. 탑항공은 신한카드 결제조건으로 174만8000원이었다. 반면 CJ오클락은 국민카드 결제시 179만5500원의 가격을 내걸어 5만원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무 조건 없이 결제할 경우에도 CJ오클락과 탑항공이 각각 189만원과 185만원으로, 탑항공이 4만원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겨울철 인기 여행지인 세부의 경우에서도 최저가의 맹점이 드러난다. 탑항공은 시작가가 15만1100원(제주항공)이었으나 CJ오클락은 15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동일 구간-시간대의 대한항공을 비교할 때도 탑항공은 신한카드 결제 조건으로 43만7000원, CJ오클락은 KB국민카드 결제시 45만6000이었다. 아무런 가격 할인이 없이 비교할 경우가 돼서야 50만원으로 동일했다.
이같은 가격 차이는 유럽지역 항공권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내년 3월 7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한국과 독일 프랑크푸르트간(나리타 경유, 일본항공) 똑같은 항공권에서 CJ오클락은 35만원, 탑항공은 33만2500원으로, CJ오클락이 '최저가'는 커녕 5.3% 비쌌다.
프랑스 파리 여행을 떠날 경우(2013년 12월30일∼2014년 1월11일) 탑항공에서는 일본항공(신한카드 결제) 상품이 33만2500원이었으나 CJ오클락에서는 같은 일본항공이지만 카드 할인이 되지 않아 35만원을 줘야 한다.
같은 파리를 대한항공으로 이용할 경우 탑항공은 119만6000원(신한카드 결제), 결제 조건 없이는 125만원에 이용 가능했다. 반면 CJ오클락은 122만5500(국민카드 결제)와 결제 조건 없이 129만원으로 각각 나타나 탑항공보다 최대 4만원 가량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CJ오클락 일본 최저가 코너의 일본항공 한국-도쿄(나리타) 11만6100원짜리 최저가 상품(2013년 2월1일∼2014년 3월31일)의 경우 2월분은 이미 마감됐다. 대신 3월 같은 기간을 검색한 결과 탑항공의 제주항공 상품이 11만3100원 짜리가 존재했다. 그 다음으로 저렴한 같은 제주항공 도쿄(나리타) 상품의 경우에도 CJ오클락은 13만9000원이지만 탑항공은 13만2100원으로, 6900원 더 저렴했다.
이밖에 탑항공에서는 저가 항공사의 상품으로 보면 CJ오클락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다양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었다. 결국 가격 경쟁력으로 봤을 때 CJ오클락의 '최저가'는 앞뒤가 맞지 않았다.
한 소셜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일부 항공권의 비교이기 때문에 CJ오클락이 무조건 비싸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경쟁사보다 비싼 항공권이 연달아 발견된 사실을 감안했을 때 CJ오클락의 대한민국 최저가 항공권이라는 말은 무색한 것으로 느껴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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