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펼쳐진 라이벌 대결. '미리보는 여자프로농구 챔피언전'에서 신한은행이 개막 9연승 중인 우리은행을 상대로 짜릿한 복수전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12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전에서 14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한 김단비의 활약을 앞세워 74대71로 이겼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개막전에서 우리은행에 당한 아쉬운 패배를 설욕하는 동시에 우리은행의 10연승 도전을 좌절시켰다. 더불어 이번 시즌 홈경기 전승행진도 이어갔다.
사실 경기 전부터 신한은행은 상황이 썩 좋지 않았다. 팀의 주축인 가드 최윤아와 센터 하은주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 그러나 임달식 감독은 비시즌 동안 주전이 빠져도 흔들리지 않는 팀을 만들어놨다. 김규희와 김연주 곽주영 조은주 등이 외곽에서 고르게 3점포를 터트렸다.
여기에 에이스 김단비도 좋지 않은 무릎 상태를 딛고 14점을 기록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또 외국인 선수 스트릭렌도 팀내 최다득점인 22득점에 16리바운드까지 곁들여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전반을 39-39로 팽팽히 맞선 채 마친 신한은행은 3쿼터 들어 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의 득점 루트를 차단했다. 이어 김단비가 연속 득점으로 상대의 기를 꺾었다. 여기에 48-47로 근소하게 앞선 3쿼터 종료 4분전 김연주와 김규희가 나란히 3점포를 꽂아넣으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김연주는 쿼터 종료 1분전에 다시 3점슛을 성공해 57-49를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4쿼터 막판 대추격을 펼쳤다. 종료 1분여 전 임영희와 박혜진이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67-69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신한은행 스트릭렌이 골밑 돌파에 이은 슛을 성공시켰다. 우리은행은 71-72로 뒤지던 경기 종료 18초 전 파울 작전을 펼쳤다. 그러나 곽주영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3점차를 만들었고, 이어진 우리은행의 공격 때 가로채기까지 성공해 승리를 지켜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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