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신한은행을 꺾고 사흘 전 패배를 설욕했다.
우리은행은 15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백투백 매치에서 혼자 20득점을 터뜨린 박혜진의 활약을 앞세워 68대60으로 승리, 시즌 10번째 승리(1패)를 거뒀다. 특히, 개막 후 9연승을 달리다 12일 신한은행전에서 패하며 연승 기록이 저지된 상황에서 다시 맞붙은 신한은행을 제압해 의미가 컸다. 사실상 우리은행의 독주체제를 견제할 유일한 팀으로 꼽히는 신한은행과의 기싸움에서 승리한 격이기 때문이다.
1쿼터부터 박혜진이 폭발했다. 박혜진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9득점 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신한은행도 만만치 않았다. 우리은행에 박혜진이 있었다면 신한은행에는 조은주가 있었다. 조은주는 시작부터 무서운 슛감을 과시하며 1쿼터 13득점을 폭발시켰다.
그렇게 양팀의 경기는 전반 팽팽하게 흘렀다. 2쿼터 종료 후 양팀의 스코어는 33-28 우리은행의 근소한 리드. 박혜진은 조은주가 2쿼터 무득점으로 부진한 사이 자신은 6득점을 추가하며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자가 됐다.
3쿼터에는 우리은행쪽으로 경기가 급격하게 기울기 시작했다. 3쿼터 시작하자마자 퀸과 양지희 등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순식간에 46-32로 스코어가 벌어졌다. 공방전을 주고 받은 양팀의 3쿼터 종료 후 스코어는 52-43이었따.
4쿼터 신한은행은 올코트 프레스로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고비 때마다 주장 임영희가 귀중한 득점을 올려주며 상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김연주가 3점슛을 터뜨리는 등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갔다. 하지만 1쿼터부터 파울을 3개나 범한 김규희가 일찌감치 5반칙으로 빠진 것이 뼈아팠다. 최윤아는 이날 무릎 부상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감행했지만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춘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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