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케이션(collocation)? 한국인들에겐 낯선 단어다. 그런데 이 낯선 단어가 최근 영어 학습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함께'라는 뜻을 지닌 'co'와 '위치'라는 의미의 'location'의 합성어인 collocation은 '함께 위치'하는 2개 이상의 단어들을 말한다. 우리말로는 연어(連語) 혹은 짝꿍단어라고도 불린다.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콜로케이션이 중요해진 이유는 '자연스러운 영어 사용'에 있다. 원어민이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단어의 조합을 배우는 것이 바로 콜로케이션이기 때문이다.
'목욕하다'는 take a bath이지만 '숙제를 하다'는 do homework이다. 똑같이 '하다'라고 해석하지만, 영어에서는 다른 동사를 사용한다. 이렇게 단어마다 의미마다 잘 어울리는 말의 조합이 있다. 물론 do a bath나 have homework라고 말해도 어느 정도 의미는 통한다. 단지 원어민이 듣기에 어색한 콩글리쉬로 들릴 뿐이다.
현재 중학교 영어 내신의 최대 40%가 서술형 평가로 출제된다. 영어로 말하고 쓰는 것이 우리 아이들의 진로를 바꿀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서술형 평가에 대비해 좀 더 '원어민'스러운 영어 말하기, 쓰기를 하고 싶다면 콜로케이션은 꼭 거쳐야 할 관문이다.
원어민이 아닌 이상 콜로케이션은 학습을 통해 익혀야 한다. 어느 정도 어휘와 문법이 다져진 후 콜로케이션을 집중적으로 배우고 다양한 글 읽기를 통해 콜로케이션을 적용해 보는 것이 이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