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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15일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하이로 어센시오(30)를 총액 30만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1m89, 82㎏의 어센시오는 140㎞대의 직구와 130㎞대의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데, 밸런스가 좋고 제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마이너리그에서 9시즌을 뛰었다. 주로 선발투수로 뛰다가 2007년부터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구원 전문 투수다. 구원만 했던 선수를 굳이 선발로 데려올 리가 없기에 그가 KIA의 새 마무리로 뛸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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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는 마무리 투수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게 야구계의 시각이다. 한국에 오는 선수는 대부분 메이저리그보다는 마이너리그에서 주로 뛴다. 아무래도 메이저리그보다는 정신적인 압박감이 떨어진다. 그런데 한국의 1군은 메이저리그다. 비록 수준이 미국의 메이저리그에는 못미친다고 해도 팀간의 순위 경쟁은 메이저리그보다 더 치열하다. 단순한 구종과 정면승부로만 일관하는 미국식 마무리 투수는 한국의 정교한 타자들에게 읽히고 금세 실력이 바닥나고 만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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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롯데 애킨스는 26세이브를 거두며 두산 이용찬과 함께 세이브 1위에 올라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구원왕에 올랐지만, 주자를 많이 내보내며 세이브를 챙기면서도 항상 불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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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마무리가 위험한 것은 실패했을 때 후유증이 크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발이 부진해 빠질 때는 어느정도 대체 선수가 있다. 새 외국인 선수를 데려올 때까지 중간계투로 뛰던 선수나 2군에서 선발로 나서던 유망주를 기용할 수 있다. 하지만 마무리는 다르다. 국내선수 중에 마무리로 던질 만한 선수가 없기 때문에 데려온 외국인 마무리다. 다행히 셋업맨으로 뛰던 선수가 마무리로 잘 막아준다면 좋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 게다가 좋은 마무리를 새로 데려오기도 쉽지 않다. 올해 KIA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앤서니가 마무리로 실패하자 불펜진이 사실상 붕괴해버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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