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2부리그)행 티켓을 손에 쥔 강원의 행보가 안갯속이다.
시계가 멈춰 있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를 하루 앞두고 있던 지난 9일 김용갑 감독의 자진사퇴 이후 뜬소문만 파다하다. 드래프트 불참으로 신인 선수까지 수혈하지 않으면서 강원의 미래가 어떻게 흘러갈 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차기 감독 선임 문제는 물밑에서 진행 중이다. 공개모집 방식으로 차기 사령탑을 선임하겠다는 당초 입장에서 선회했다. 재야의 지도자들이 구단 측에 이력서를 보냈고, 구단에서는 저울질을 하고 있다. 외국인 감독 1명도 강원 사령탑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후보군은 서서히 압축되고 있다. 하지만 클래식 승격을 목표로 달려야 하는 자리인 만큼 신중한 입장을 고수 중이다.
풍문으로 떠도는 이을용 코치의 감독 승격설은 보류된 상태다. 축구계에서는 이 코치가 이달 초부터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실시된 대한축구협회 지도자 자격 코스에 합류하면서 팀을 비운 것을 두고 차기 사령탑 취임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해 강원 구단 관계자는 "이 코치가 차기 감독직에 오른다면 드래프트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현재 강릉에서 실시 중인 선수 테스트에도 이 코치는 참가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선수단 구성의 윤곽은 어느 정도 잡혔다. 기존 전력을 지키는 선에서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풀리는 선수들이 관건이다. 연봉이 높은 일부 선수는 FA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강원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챌린지행이 결정된 후 예산이 삭감되면서 기존 선수단을 지키는 데 버거움을 느끼는 형국"이라며 "겨울 이적시장에서 보강을 하더라도 내외국인 포함해 5명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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