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년계약하면 성적이 떨어질 것 같아서….'
오릭스의 에이스 가네코 치히로가 구단의 다년계약 제의를 뿌리치고 1년 계약을 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은 20일 가네코의 계약소식을 전했다. 가네코는 두번째 협상만인 19일 오릭스와 8000만엔이 오른 총액 2억엔에 계약했다. 구단은 내년 시즌 중에 국내 FA권리를 획득하게 되는 가네코에게 3년 6억엔의 다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가네코는 이를 거절하고 1년 계약만 했다.
당연히 FA 대박을 위해 1년만 계약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채찍질하기 위해 단년 계약을 택했다고 했다.
가네코는 올시즌 15승8패, 평균자책점 2.01, 200탈삼진으로 탈삼진 왕에 올랐다. 오릭스로서는 에이스를 당연히 잡고 싶었을 터. 하지만 가네코는 일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에 FA가 되기 때문에 단년 계약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다년계약을 하면 성적이 떨어지겠다 싶었다. 한해 한해가 승부다. 위기감을 가지고 싶다"고 말했다.
팔꿈치가 좋지 않은만큼 더 시즌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FA권리를 확실하게 잡을 때까지는 FA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물론 메이저리그 진출이나 FA 이적 가능성까지 닫은 것은 아니다. "그것은 그때 가봐야 알 것 같다"면서 2년 뒤에 얻을 수 있는 해외 FA에 대해서도 "한번은 그런 자리에서 던져보고 싶다"고 했다.
이미 가네코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구단도 나섰다. 스포츠호치는 선발진 강화를 목표로한 한신이 내년시즌 FA가 되는 가네코를 영입 대상에 놓을 것임을 보도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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