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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다나카는 지난해 말 재계약 시 시즌 뒤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조항을 넣었다. 라쿠텐도 기적 같은 연승 행진으로 팀을 창단 첫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다나카를 보내주려 했지만, 포스팅시스템 제도 개편으로 인해 제동이 걸렸다. 포스팅 금액 상한선이 2000만달러로 낮아지면서 최소 5000만달러에서 1억달러까지 기대했던 라쿠텐만 허탈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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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 과정에서 암초에 부딪힌다면, 다나카를 눌러 앉힐 수밖에 없다. 벌써 라쿠텐은 다나카에게 일본프로야구 최대 연봉인 8억엔을 안길 준비를 하고 있다. 다나카가 잔류할 가능성도 남아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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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입찰액을 써낸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한 다나카의 몸값은 치솟을 것이다. 현재로선 6년 7000만달러가 최소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1억달러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저스의 네드 콜레티 단장은 EPSN 라디오에 출연해 "다저스는 다나카 영입이 장기전에 들어가더라도 여유를 갖고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자금력은 물론이고,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장기전으로 진행돼 설사 2월까지 길어진다 하더라도 타팀에 비해 여유가 있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투수 FA 시장은 최대어로 등극할 다나카의 행보만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다른 선발투수들의 계약이 지지부진하다.
반면 선발투수 보강이 필요한 또다른 빅마켓 구단, 뉴욕 양키스는 다소 상황이 다르다. 에이스 C.C.사바시아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재계약에 성공한 구로다 히로키도 체력 저하가 눈에 띈다. 강력한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양키스는 현재 FA 시장에 나와있는 선발투수는 영입할 생각이 없다. 모두 성에 차지 않는 것이다. 최소한 다나카 정도는 돼야 한다는 생각인데,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가 결정이 나지 않고 있다.
다저스와 양키스를 비롯해 에이스급 선발투수 보강을 노리는 팀은 다나카 외에 프라이스를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FA가 아니라 트레이드 카드를 맞춰야 한다. 양키스도 얼마 되지 않는 유망주들을 총동원해 프라이스를 영입해야 할 지도 모른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은 다나카만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라쿠텐이 어떤 결정을 내릴까.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 FA 시장 판도가 결정될 것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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