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4·선덜랜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골 기회를 놓쳤다.
선덜랜드가 22일(한국시각) 홈구장인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EPL 17라운드에서 노리치시티와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캐티탈원컵(리그컵) 8강 첼시전에서 극적인 역전 결승골로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기록했던 기성용은 EPL 데뷔골 및 2경기 연속골에 도전에 모두 실패했다.
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은 기성용을 이날도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리 캐터몰에게 수비적인 임무를 맡긴 대신 기성용이 공격에 적극 가담할 수 있게 했다.
기성용은 두 팀이 접전을 벌이던 전반 16분 중거리 슈팅을 기록하며 주위를 환기시켰다. 전반 31분 역습 과정에서 보리니에게 완벽한 패스를 넣어줬던 기성용은 4분 뒤 직접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진에 막혔다.
0-0으로 맞선 후반 37분 기성용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라르손의 측면 돌파를 막기 위해 노리치시티의 골키퍼가 골대를 비운 사이 기성용에게 골이 배달됐다. 페널티박스 밖에서 세 명의 수비수들을 앞에 두고 공을 받은 기성용은 한 번 트래핑 후 왼발로 빈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큰 궤적을 그리던 공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 윗그물에 떨어지면서 기성용의 EPL 데뷔골이 무산됐다.
선덜랜드는 리그컵 4강행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리그 2경기 연속 0대0 무승부를 기록하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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