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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은 왜 알툴을 선택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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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툴 베르날데스 강원 신임 감독. 사진제공=강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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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툴 베르날데스 감독(58·브라질)이 강원 지휘봉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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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은 23일 알툴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일 김용갑 감독이 물러난 뒤 2주 만에 새 감독 체제로 전환했다. 강원 구단 측은 계약 기간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내년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성적에 따라 재계약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아틀레티쿠 파라나엔시 23세 이하 팀(브라질)을 이끌었던 알툴 감독은 내년 1월 4일 선수단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알툴 감독 선임의 핵심은 '팀 리빌딩'이다. 2009년 창단 이후 젊은 선수들이 중심이 돼 왔으나, 잠재력을 힘으로 바꾸진 못했다. 강원 구단은 리그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역대 감독들이 성장보다는 결과에 치중했다는 자체 분석을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부터 물밑으로 후임자를 물색하면서 외국인 감독 선임으로 가닥을 잡았다. 브라질과 중동을 오가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던 알툴 감독을 적임자로 꼽았다. 알툴 감독이 파라나엔시 유스팀을 맡아 준우승을 거둔 성적도 인정 받았다. 강원 구단 측은 "강원은 내년 시즌 25세 이하 선수들이 주축이 되는 젊은 팀으로 변모할 것"이라면서 "탁월한 지도 역량을 발휘하기에 알툴 감독이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제주 감독을 역임하면서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뿐 아니라, 성적으로 증명하겠다는 의지 또한 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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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알툴 강원'이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다. 기존 국내 감독과 전술 스타일이 다른 알툴 감독 체제에 선수들이 적응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초반 어려움은 불가피해 보인다. 내년부터 10팀으로 확대되면서 한층 경쟁이 치열해진 챌린지 생태계가 만만치 않다. 성적부진의 우려가 현실이 될 경우 시도민구단의 고질병인 외풍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지도 관건이다. 무엇보다 제주 시절 좋은 인상을 쌓지 못했다. 알툴 감독이 제주에서 2시즌 간 거든 승률은 28%(19승17무31패)에 그쳤다. 강원에 비해 선수층이 두터웠던 제주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알툴 감독이 더욱 열악해진 환경 속에서 어느 정도 힘을 발휘할 지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짧은 계약기간도 결국 리빌딩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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