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선수들은 겨울 방학동안 무엇을 할까.
대세는 역시 '결혼'이다. 곳곳에서 웨딩마치가 울렸다. 7일 곽희주와 이현웅이 결혼식을 올렸다. 8일에는 서정진이 신부에게 면사포를 씌워 줬다. 14일에는 '인민루니' 정대세가 백년가약을 맺었다. 부산의 이정호와 김창수도 결혼식을 올리며 인생의 짝을 찾았다.
휴가도 빼놓을 수 없다. 가정을 이룬 선수들은 대부분 휴양을 즐기는 쪽을 택했다. 이동국(전북)은 가족과 함께 태국 푸켓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염기훈(수원)도 가족과 함께 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유럽으로 '단기 연수'를 떠난 이들도 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이병근 최성용 코치와 함께 유럽을 돌고 있다. 독일 축구계의 대부 디트마르 크라머 감독을 만나 조언을 들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를 보는 등 축구 경험을 쌓고 있다. 오장은(수원)과 정 혁(전북) 역시 유럽을 돌면서 선진 축구를 마음껏 보고 있다.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는 이들도 있다. 김병지를 포함해 김남일 설기현 김두현 김은중 등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지도자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이들은 3주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좋은 지도자가 되기 위한 교육 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들과 달리 생존을 위해 바쁜 선수들도 있다. 구단과 재계약이 불투명한 선수들은 제주도나 남해 등에서 개인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신인 선수들 역시 휴가보다는 삼삼오오 모여 개인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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