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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시장을 바라보는 축구계의 시각은 대부분 비관적이다. '풍요 속의 빈곤'으로 표현하고 있다. 중상급 선수들이 더러 보이나, 소위 '대어'라고 부를 만한 선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동국(34·전북) 설기현(34) 김남일(36·이상 인천) 등 황혼기의 베테랑들은 소속팀에 잔류하는 분위기다. 그나마 눈에 띄는 게 황진성(29) 김형범(29) 정도다. 하지만 지난 시즌 부상의 후유증과 군문제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이들 외에는 쉽사리 눈길을 줄 만한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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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보다 유지를 선호하고 있지만, 이도 쉽지 않다. 기존 전력 유지를 위해 주판알을 튕기기만 할 뿐, 답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K-리그에서 활동 중인 한 에이전트는 "예년 같았으면 벌써 기존 선수 재계약이 대부분 이뤄졌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이런 움직임조차 보이지 않는 구단도 더러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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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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