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선수 김영준(고양시청)이 현역 은퇴를 선언하고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김영준은 30일 고양시청 테니스팀과 지인들이 모인 송년회에서 현역 은퇴식을 갖었다. 이날 송년회를 겸한 은퇴식에는 임지헌 고양시청 감독을 비롯해 고양시청 테니스팀 창단의 산파역을 한 정용택 경기도테니스연합회 사무국장 및 고양시청 테니스선수단과 지인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새로운 출발을 하는 김영준에게 꽃다발과 행운의 열쇠를 건네며 축하했다.
김영준은 "이루고 싶은 게 있어서 선수생활을 몇 년 더 하고픈 마음도 있었다. 그러나 부상이 잦아 은퇴를 결심했다. 시원섭섭하고 아쉽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후배들 양성을 위해 건국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새롭게 시작해 내가 못 이룬 꿈을 후배들이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기억에 남는 경기는 오랜 방황 끝에 고양시청 입단 뒤 첫 국제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해 ATP포인트 1점을 챙겼던 그랙 존슨(호주)과의 경기와 부산 오픈 첼린저 우승이다.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아 데이비스컵에 참가했던 것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영준은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을 잊지 않겠다. 테니스를 누구보다 좋아하는 내가 테니스로 끝맺음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들과 은퇴식을 준비해 준 임 감독께 감사드린다. 제2의 테니스 인생을 멋지게 장식하도록 최선을 다 할테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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