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이 2014년 첫 1000만 관객 영화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변호인'은 구랍 31일까지 568만6866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31일에는 46만 5414명의 관객이 '변호인'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았다. 때문에 1일에는 무난히 6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개봉 14일만에 600만 관객을 넘어서는 것.
기존 1000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들보다 빠른 속도로 관객수를 늘려가고 있기 때문에 올해 첫 1000만 영화가 될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미 지난 해 1200만 관객을 모은 '7번방의 선물'보다 5일이나 빨리 500만 관객을 돌파한 상태다. 게다가 개봉 첫 주차보다 2주차에 관객수가 더 늘어난 상황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변호인'이 잘 만들어진 한편의 드라마라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실화니, 허구니 하는 논란을 벗어나 바라보더라도 '변호인'은 돈만 밝히던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이 부조리에 눈을 뜨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려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
게다가 초반 '티켓 테러' 논란도 '변호인' 흥행 돌풍에 기름을 부었다. 이 논란은 사람들의 관심을 더 부추겨 홍보에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 관계사들이 "실체가 없다"고 밝혀 논란은 일단락 됐지만 '도대체 어떤 영화길래'라는 관심은 폭증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변호인'의 흥행질주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입소문에 힘입어 스크린수가 834개로 늘어난 것만 봐도 예측 가능하다.
국민 배우 송강호 그리고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이성민 등 최고 연기파 배우들이 폭발적인 시너지를 일으키며 1980년대를 치열하게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변호인'이 어디까지 한국 영화의 새 역사를 써내려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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